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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100일

드디어 도착한 곡성! 😁 친구들이 곡성 영화를 보고 거기 무서운 데 아니냐고 😑

걱정 반 장난 반 섞인 우려의 말을 건냈지만 결국 나와 잘 어울리는 도전이라며 응원해 줬다.

코로나를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 오자마자 1인 1실로 격리되었고 

곡성 읍내에 있는 병원에서 🏥 검사 후 음성을 받을 때까지 1인실 생활을 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 🙌 )

본격적인 100일 살이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되지만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어떤 100일을 살아가게 될까? 일단 함께 하게 된 룸메와 '100일 동안 건강식 챙겨 먹기'라는 목표가 같다.

만난 지 며칠 안됐지만 같은 목표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친구가 된 것 같다:D

여기는 정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

농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팸을 만들어서 숙소 옆 텃밭을 가꿔보기도 했다. 🌱 

우리의 일정을 늘 새벽 5시부터...! 하하

처음엔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다 마무리됐을 땐 행복...😊 

🚗


아, 그리고 여기서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역할을 맡았다.

지역이 교통이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청춘카'라고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 있는데,

그중 한 차량을 담당해서 운전을 하는 사람! 


사실 이전에 운전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처음에는 많이 불안했지만,

홈 사람들도, 프로젝트 팀 사람들도 많이 도와줘서

지금은 말 그대로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었다. 😁 


곡성은 도시보다 차가 많이 없어서 운전 실력이 느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음!! 😎 

이번에 내가 하게 된 프로젝트는 청춘작당 시즌2의 이야기가 담긴 책자를 만드는 거였다.

책자의 첫 번째 파트에서는 청춘작당 2기가 방문한 지역의 장소들, 사용한 물건들로 100일 살이를 기록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100일을 함께 살아간 참여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기록으로 채웠다. 

아이디어 회의도 많이 하고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듬으면서 뿌듯한 시간을 가졌다.

글 쓰는 걸 전공한 것도 아니고, 평소 취미로 블로그를 작성하는 정도였는데

내가 쓴 글이 책자로 나오는 걸 보니 스스로가 대견했다. 앞으로 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

조만간 옆집 친구에게 영상을 배워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 봐야겠다는 조용한 다짐을 해본다. 😚 

같은 홈에 사는 친구가 베이킹을 잘하는데 곡성에서 열리는 뚝방마켓에 셀러로 나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우리는 그 말을 흘리지 않지..! 😎 당장 홈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친구는 베이킹을 하고 🍞 디자인 재능이 있는 사람은 스티커 디자인을 (포장지는 인터넷으로 구입)

나는 전체적으로 셀러 등록과 기타 장소 팅을 맡았다. 📅  나... 이런 거 재밌어하네...?

옆 옆집에 사는 친구도 비누를 만들어서 셀러로 참여했다.

나 혼자 있을 때는 큰 능력인 것 같지 않았는데 같이 일을 벌리고 해내버리니까

새로운 일에 대한 허들이 낮아진 것 같다.

청춘작당에서 가장 크게 얻은 건 도전하고 해내는 나의 모습,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된 사람들 

그리고 마음에 새기고 가는 일상 속 풍경들인 것 같다. 😊 

재밌고 즐거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중에 몇 개 꼽아보자면 홈 사람들끼리 여행 갔던 거랑 🚗 

프로젝트 발표회 했던 거. 드레스코드는 시상식이었는데 🎀  정작 코스프레가 컨셉이 되어버린ㅋㅋㅋ  

역시 놀자고 만든 자리에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임할 때 그렇게 즐거울 수 없다. 😎

100일을 마치고 나는 일단 곡성에 남아보기로 했다.

얼마나 오래 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또 내가 할 수 있는 도전들을 해보고, 실패도 경험해 보고

친구들과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 

또 뭐든 해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