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왜 바쁜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바쁘고 주변에 너무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만 지루한 삶을 버티는 것만으로도.
사실 버티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서울에 살면서 가장 마음이 어려웠던 게 내가 나를 딱히
필요로 하지 않은 곳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
'나도 참 괜찮은 사람인데 그럴 환경과 기회가 어디없을까?'
“네가 만들면 되잖아”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하는 말은 마음을 너무 답답하게 하더라구요. 막막하달까?
우연히 ‘곡성’이라는 지역에 내려와 살게 되면서 친구들과
협동조합을 이루어 농촌에서 우리같은 친구들이 일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여기서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어요.
확실히 서울에 살 때보다 (매우)더 바쁘지만,
분명히 다른 리듬으로 살고있어요.